휴대폰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4개월만에 디지털전자수출이 두 자리수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3일 지난달 디지털전자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113억 3000 만달러, 수입은 13% 증가한 65억 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8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자리수의 증가율에 머물던 수출이 두 자리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수출의 두 자리수 증가율을 주도한 것은 휴대폰이었다. 휴대폰은 6개월 연속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특히 미국에 대한 휴대폰 수출은 월별 최고치를 경신해 대미 전체 디지털제품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소형 PDP-TV(휴대용 TV)의 수요가 늘면서 컬러 TV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어났고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18.6%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회복이 늦어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단가하락율이 지난 1~2월보다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수출 감소세가 회복될 가능성을 남겼다.
수입은 휴대폰 수출 호조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늘었고 냉장고, 청소기 등의 가전 수입이 70%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실적부진으로 휴대폰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줄었고 반도체는 단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입이 4.2%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기기와 가전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돼 수출기업 채산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이라며 “단, 원자재와 유가의 상승으로 자재 수입 단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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