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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학과, 소프트웨어 중앙대·반도체 성균관대 선정
대교협, 산업계 수요 반영한 우수학과 44곳 선정
2018-04-18 17:26:30 2018-04-18 17:26: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31개교에서 운영하는 44개 학과를 국내 산업계 수요가 반영된 우수학과로 선정했다.
 
18일 대교협은 소프트웨어,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정유석유화학, 화장품 등 5개 분야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국내 대학 31개교 내 우수학과 4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교육과정에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계 분야별 부서장들이 핵심 역량과 관련 교과목을 제안하고, 교육과정 일치도를 평가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75개 대학 160개 학과를 대상으로 주력·신성장동력산업 여부와 인력고용, 관련학과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했다. 
 
평가에는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을 비롯해 카카오, LG전자, COSON 등 39개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 2027개 기업이 등이 참여했다. 평가에 참여한 산업체 인사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산업인력 양성시에 요구되는 핵심 기능은 응용능력 함양”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계 현장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분야별 최우수대학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는 가천대, 건국대, 경남대, 경성대, 경일대, 광주대, 동서대, 동의대, 서강대, 선문대, 숙명여대, 숭실대, 우석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 등 16개교가 선정됐다. 중앙대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산업체 특강과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 등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전공교육을 확대해 실무중심의 업무역량을 개발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전자반도체 분야는 강원대, 경남대, 국민대, 군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숭실대, 충북대, 한양대, 호남대 등 11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반도체 산업 분야의 첨단기술과 창조적 사고력 배양을 위한 교육으로 산업체 현장 적응 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정보통신은 광운대, 동국대, 동서대, 동신대, 동의대, 중앙대 등 6개교, 정유석유화학은 강원대, 건국대, 숭실대, 영남대, 인하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등 8개교, 화장품은 강원대, 단국대, 중부대 등 3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대학들은 교육과정 설계·운영을 거쳐 성과 점검 과정에 이르기까지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는 향후 신산업분야 요구분석 및 현장 컨설팅, 대학 교육과정 제고, 학과별 맞춤형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며 “산업계-대학 간 소통 채널을 구축·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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