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2011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새 기준에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건조에서 가시적 성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15%가량 줄인 친환경엔진 개발을 마치고, 발주처인 중국 조선소에 인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 선박건조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엔진을 비롯해 밸러스트수 처리 시스템, 전기추진 LNG선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압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의 만디젤사가 개발한 ME-GI 가스분사식 엔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디젤엔진 보다 배출가스가 많이 줄어듭니다.
1만4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때 연간 1200만달러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를 거친 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과 STX도 이미 친환경선박을 건조를 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 선박 건조에 나서는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규정 때문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선박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009년보다 최소 15% 이상 감축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오는 2016년부터는 80%까지 삭감하도록 하는 규제 강화 방침을 마련 중입니다.
만약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신규 선박을 건조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선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방안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중국 조선업체들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에서 친환경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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