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서울시장 후보들 토론회 열공…상대 허 찌를 전략은?
13일 JTBC 첫 토론회 각 캠프…첫 멘트 설계·모범답안 준비도
2018-04-11 15:22:46 2018-04-11 15:22:46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첫 TV토론회(JTBC)가 13일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12일 바로 다음 날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18일부터 사흘 간 진행하는 당 경선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막판 뒤집에 나설 태세다. 각 후보를 보좌하는 캠프들은 비상이다. 공통된 전략은 “철저한 정책 토론”이다.
 
우선 박 시장은 상대 후보들의 정책자료를 완전히 숙지하는 데 방점을 뒀다. 상대 정책까지 검토해야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한 리허설은 갖지 않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을 스스로 가다듬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시장 캠프의 박양숙 대변인은 “경선 기간이 짧은 만큼 시민과 당원의 알 권리를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토론회에 임해 그동안 서울시의 혁신시정을 보고하는 귀중한 시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우 의원 캠프는 선두에 선 박 시장과 처지가 다른 만큼 토론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토론회가 지지율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해서다. 박 의원 캠프 관계자는 “박 의원은 정책에 승부를 건다는 각오로 쉴 틈 없이 정책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토론회 경험이 많고 스튜디오가 가장 어색하지 않은 후보인 만큼 리허설은 따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다수의 토론 담당 경험자들이 포진돼 예상 질문과 함께 모범 답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정치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것은 막판 뒤집기”라며 “막판 뒤집기는 국민께 감동을 주고 관심을 불러일으켜 정치발전에 기여한다. 이러한 기여를 박영선을 통해 보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의 경우 매일 오전 리허설을 거치며 실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후보 캠프 한준호 대변인은 “상대 흠집내기 없이 철저한 정책토론을 지향하는 우 의원은 일상적으로 오전 8시 회의 때마다 실전 토론회와 같은 형식의 회의를 연다”며 “선거 준비단도 토론회 첫 멘트부터 철저하게 설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의 말투와 표정도 세심하게 코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캠프에 합류했다는 한 대변인은 TV 토론회 경험이 많은 아나운서 출신이다.
 
토론회에서는 통상 공통질문 2개, 후보 간 자유질의 1개 정도가 예상된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이날 방송국과 각 캠프 실무자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 토론 방향과 발표자 순서를 확인한 뒤 전략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의 변화를 위해선 당내 인물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젊고 역동적이며 민주당 적통성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에 참석한 박영선(오른쪽부터), 박원순,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정성호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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