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2020년까지 2394억원 출자…"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체계 구축"
2018-04-11 10:35:07 2018-04-11 10:35:07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 LG화학은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소재를 중국 남경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1일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2017년에만 정련 코발트 2만톤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든다. 양극재는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해 만드는 배터리 소재다.전구체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설립한다. LG화학은 833억원을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한다.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장수성 우시시에 설립하고, LG화학은 1561억원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갖는다.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우선 공급받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코발트 등 원재료) → 합작 생산법인(전구체·양극재) → LG화학(배터리)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양사가 합작해 만든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로, 2020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만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4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향후 수요 증가시 10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LG화학 측은 전했다.
 
LG화학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와 양극재를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ESS용 배터리 생산)과 유럽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배터리를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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