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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소비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 유지"
2018-04-08 12:00:00 2018-04-08 13:56:5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과 소비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을 통해 "소비자심리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성장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 추세는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명절 이동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광공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설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3일)의 감소로 전월(4.3%)의 증가에서 6.4% 감소로 전환됐고, 1~2월 평균으로도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양호한 흐름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 관련 지표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외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성장 추세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는 소매판매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소비는 양호한 흐름이다. 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비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전월(1.2%)에 비해 크게 높은 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나, 세계교역량과 OECD 선행지수 등이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수출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매판매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을 통해 "소비자심리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성장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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