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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SDI,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 선정
2018-03-11 10:11:42 2018-03-11 10:11:42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와 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로, 양사는 칠레에서 생산되는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리튬 후방산업 확대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양극재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했다. 한국과 칠레,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등 모두 7개 국가에서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CORFO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칠레의 수출 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이온전지의 제조공정상 구성요소 및 산출물. 파란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포스코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그림/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에 이어 남미시장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삼성SDI도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배터리 원료 수급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돼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지난해 21만톤에서 오는 2020년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합작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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