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이사장으로 일하는 경민학원을 거쳐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오전 9시30분 홍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이 외부로부터 기부받은 19억원을 빼돌려 본인의 정치 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은 기부금을 '돈세탁'해 불법 자금으로 활용하고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조사 후 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홍 의원은 조사실로 올라가기 직전 경민학원 횡령 사실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비례대표 공천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고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의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월 경민학원 사무실과 홍 의원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민주정의당 의원이 1968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홍 의원은 2008년 경민대 총장으로 부임해 현재 경민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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