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미국 통상압박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소식이 연이으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잘 보여주는 소비지동향지수(CSI) 중 6개 지수를 합성해 산출한다. 2003~2017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유가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장기평균치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인지는 2~3개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4월(100.8)부터 11개월째 10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하락시킨 요인으로는 우선 경기에 대한 판단과 가계수입·소비에 대한 전망이 악화된 점이 꼽힌다. 현재경기판단CSI(89), 향후경기전망CSI(98)는 1월에 비해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와 미 연준의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고, 조사 기간 중에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도 이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 소비지출전망CSI(108)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4), 생활형편전망CSI(102)는 1월과 동일했다.
물가와 관련한 임금수준전망CSI(123)은 1월 통계편제 이후 최고치인 126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임금수준전망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난 1년간 가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같은 2.6%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4.3%), 공공요금(39.8%), 농축수산물(34.9%) 순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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