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위 임대주택', '수소차 육성' 공약대결 시동
2018-02-26 17:31:11 2018-02-26 17:31:11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정치권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 전환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자들이 각기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우상호 의원은 26일 첫 공약으로 ‘서울아 가즈아’로 명명한 주거정책을 선보였다. 서울-천안거리(82Km)에 달하는 서울철도 상부와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량의 공공주택을 보급하는 ‘플랫폼시티’ 조성 방안과 ‘한강마루타운’ 조성안 등이 담겼다.
 
우 의원은 “서울의 주거문제에 정면승부를 건다는 각오로 정책을 고민했다”며 “문재인정부의 핵심정책인 부동산 안정화와 주거사다리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4일 ‘서울시민 삶의 질 제고 방안’을 포함한 2차 정책시리즈 발표를 준비 중인 우 의원은 11일 3차 정책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아이러브 파란서울’을 슬로건으로 한 미세먼지 정책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수소 전기차 육성을 통해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는 환경 공약을 핵심으로 뒀다.
 
민병두 의원도 출마선언과 함께 주요 정책구상을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람과 도시’ 기조발제를 통해 서울시 정책구상을 함께 소개했다. 재래시장 1층을 상업공간으로 이용하고 그 위에 주거시설을 짓는 ‘시장 주택’ 방안과 사무실과 주택·숲을 한 건물에 조성한 ‘무지개떡 건축’ 등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주택 10만 호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일은 내달 6일로 정했다.
 
전현희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과 주거문제 해소 방안에 방점을 둔 정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주택에 친환경 미래에너지 기술을 접목시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과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 의무화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으면서 비전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출마 의사를 타진한 오세훈 전 시장과 홍정욱 전 의원은 거절하면서 다른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바른미래당도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내달 중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당 전면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 내부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권유가 많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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