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아키'·'어웨이' 등 첨단기술 과시…미래먹거리 확보 사활
2분기 위치정보 웨어러블 출시, 자율주행 등 원천 기술 확보 총력
입력 : 2018-02-21 06:00:00 수정 : 2018-02-21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네이버랩스를 필두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인공지능(AI)과 스타트업 등 유망 기술 분야에 6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치정보 웨어러블 기기 '아키(AKI)'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기 '어웨이(AWAY)'를 올해 정식 판매하면서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기반기술이 되는  선행기술을 우선 시연하고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가 지난해 10월 개발자행사 '데뷰 2017'에서 공개한 위치 정보 웨어러블 기기 아키를 오는 2분기에 정식으로 판매한다. 아키는 손목에 차는 키즈폰처럼 유아와 학부모를 위해 개발된 시계 형태의 기기이다. 아이의 이동 정보를 수집해 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외뿐만 아니라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내공간에서도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이런 실내 위치정보 파악에는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와이파이보호설정(WPS) 데이터와 개인을 구분할 수있는 위치 학습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네이버 위치정보 웨어러블 기기 '아키'. 사진/네이버
 
또 아키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가 반복 방문한 장소 시간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학원이나 학교 도착 여부와 특정 경로 이탈 여부 등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키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정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며 "생활환경지능이라는 기술 비전 아래 공간과 이동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온 네이버랩스의 위치 측위, 장소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뿐 아니라 장소와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는 2분기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 출품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서 이달 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어웨이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했다. 지난 6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15일부터 전국 카숍과 자동차용품점,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한다. 일반사용자용 기본형의 소비자가격은 37만1000원이다.
 
어웨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네이버와 연계된 방대한 지역정보(POI), 음성인식으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한 전용 내비게이션,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등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즐겨찾기나 일정에 등록된 장소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뮤직에 저장해 둔 플레이리스트나 추천곡들을 차량 스피커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플랫폼이다. 아트뷰의 카블릿 M2C8000 기기를 기본으로 개발돼 스마트폰 미러링, HD DMB, 블루투스 전화, 핫스팟 연결 기능이 지원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어웨이는 위치와 이동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개발이라는 네이버랩스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연계서비스와 파트너 제공 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차량 기반 플랫폼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웨이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미디어,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해 차량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AI와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6000억 규모로 집행했다. 네이버는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총 60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네이버 본사 차원에서 약 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1000억원은 해외에 투자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투자 3000억원 가운데 가운데 2000억원은 AI 기반 기술스타트업에 투자했다"며 "올해도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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