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실질소득 통계이후 첫 '마이너스'
소득증가율 상위↓· 하위↑.."불평등도 개선"
2010-02-26 12:05: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전국 가계 실질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득 불평등 정도는 상위계층 소득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9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4만2800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소득은 305만2100원 으로 1.3%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실질 소득이 감소한 것은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국가구 평균 가계지출은 278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으나 실질로는 0.0%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흑자액은 66만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실질로는 마이너스 6.7%로 대폭 줄었다.
 
◇ 소득상위 증가율 ↓
 
경제활동상 얻는 소득인 경상소득은 지난해 330만2900원으로 1.4% 증가했다.
 
이 중 근로소득은 224만4000원(증가율1.6%), 사업소득 75만600원(1.7%), 이전소득(생산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받는 국민연금 등 정기적 소득)은 29만3100원로 0.8% 늘었다. 반면 재산소득은 1만5300원으로 증가율(-16.0%)이 크게 내려앉았다.
 
경제활동 외에 상속 재산이나 상여금 등 임시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을 일컫는 비경상소득은 13만9800원으로 2.1% 증가했다.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4로 전년(0.315)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득 상위 20%를 나타내는 5분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은 0.7%에 그친반면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3분위(소득상위 40~60%) 증가율은 2.8%, 2분위(소득하위 20~40%)는 2.6%로 높아지면서 소득상위계층과 하위계층간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계층별로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상위계층의 경우 낮아지고 하위층은 높아졌다.
 
5분위 점유율은 전년의 38.3%에서 38.1%로 낮아졌고 4분위는 23.8%에서 23.9%, 3분위는 18.0%에서 18.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호 통계청 사회통계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 5분위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주춤했던 반면 3·4분위의 점유율은 높아짐에 따라 분배정도가 개선됐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교육비 지출늘어..대학입학금↑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은 215만6000원(증가율 1.9%)으로 나타났고 실질로는 192만5000원(-0.3%)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보건의료비(8.3%), 교육(7.2%), 가정용품·가사서비스(4.3%) 등은 증가했고 주류·담배(-5.9%), 음식·숙박(-2.3%)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29만1000원이었으며 이 중 정규교육비 증가율이 12.0%로 크게 증가했다. 학원·보습교육비 증가율은 4.5%를 보였다. 정규교육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서는 대학등록금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세금, 보험, 연금에 대한 지출인 비소비지출은 62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이 중 경상조세(-4.4%)가 줄었고 가구간이전지출(9.2%), 사회보장비(8.3%) 등은 큰 폭으로 늘었다. 연금지출은 5.1%, 이자비용은 3.1%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281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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