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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대외채권 15년來 최대폭 증가
단기외채비중 37.3%..단기물비중 여전히 높아
경상수지 흑자..외환보유액 증가 영향
2010-02-26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으로 지난해말 순대외채권잔액이 15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외채권잔액 역시 15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지만 대외채무잔액 역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난해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4171억4000만달러로 2008년말 3478억8000만달러보다 692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연중 증가폭으로 지난 1994년말 이후 15년만에 최대다.
 
지난해말 기준 대외채무 잔액은 4019억2000만달러로, 2008년말 3779억4000만달러보다 23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중 단기외채는 7000만달러, 장기외채는 239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37.3%로 전년말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152억2000만달러로 2008년말보다 45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역시 연중으로 볼때 지난 1994년 이후 15년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유병훈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과 그에 따른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의 급증으로 대외채권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6047억3000만달러로 전년말대비 109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2007년말 1312억달러가 늘어난 이후 2년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고 해외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국외투자에 대한 평가이익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7527억6000만달러로 2008년말 6084억9000만달러보다 144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증권투자가 큰 폭의 순유입으로 전환한 데다 국내주가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평가액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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