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2008년보다 오름세를 보였지만 신규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난해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시가 기준 749억달러로 2008년말 542억달러보다 208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잔액은 2006년말 554억4000만달러에서 2007년말 1166억100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가 2008년말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542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선영 한은 외환분석팀 과장은 "투자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세계 주가 상승으로 기관투자가의 보유 주식을 중심으로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를 중심으로 코리안페이퍼(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에 대한 신규투자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기관별 투자잔액은 자산운용사가 전년 251억4000만달러보다 70.6% 늘어난 429억 1000만달러, 보험사가 전년 187억4000만달러보다 18% 증가한 22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외국환은행은 전년 84억6000만달러보다 9% 감소한 77억달러 등 이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을 자산별로 보면 지난해말 현재 주식 투자잔액이 431억달러로 2008년말 265억9000만달러보다 165억달러 증가했다.
세계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보유 주식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채권의 경우 평가익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등이 보유채권의 일부를 매도함에 따라 지난해 투자잔액이 152억2000만달러로 전년 166억4000만달러보다 1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코리안 페이퍼에 대한 투자잔액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평가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66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2008년말 109억1000만달러보다 5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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