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조적 물가 상승압력 높아진다"
"유가 상승·글로벌 경기 개선…성장·물가흐름 면밀히 점검"
2018-02-08 12:00:00 2018-02-08 13:59:2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국은행이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기조적 물가의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의 기조적 물가흐름 평가'를 주요 고려사항으로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1.5%를 나타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규제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평균값)은 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조적 물가흐름이 약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특히 시차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규제가격이 제외된 근원인플레이션은 국내경기상황을 나타내는 GDP갭률에 약 3분기 정도 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DP갭률은 실질GDP와 잠재GDP의 차이로 GDP갭률이 플러스를 나타내면 경기 과열을 의미한다. 이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의 논거가 될 수 있다.
 
한은은 GDP갭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2014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2012년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나타내던 GDP갭률이 작년 하반기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압력, 국내외 글로벌 경기 개선세 지속 등도 기조적 물가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근원인플레이션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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