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를 선언한 차관급 방송통신위원은 이병기 위원입니다. 이병기 위원은 후학양성을 위해 교수로 재직하던 서울대학교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의 사퇴로 빚어질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민주당 측에서는 정치색이 짙고, 강성으로 비춰지는 인사들이 벌써 후보위원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임설까지 나오고 있는 최시중 위원장으로써는 그동안 정치색이 약했던 민주당 추천 인사들의 합리적인 결정에 합의제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를 독임제 못지않게 이끌어왔다고 평가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성 야당 추천위원이 들어올 경우 미디어법 기반의 종합편성 채널 심사 등 주요 핵심 쟁점에서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설로만 돌던 연임까지도 사실상 물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에도 영향이 클 전망입니다.
와이브로 전도사라고 불리던 이 위원이 통신 전반을 관장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나가게되면 와이브로 진영의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지게 돼, 와이브로 산업 자체의 붕괴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이 위원은 800~900Mhz 대역의 황금주파수 재배치때 통신사업자의 와이브로 투자 연계를 관철시킨바 있습니다.
지상파DMB도 문제입니다.
이 위원은 지상파DMB 활성화 대책안을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해결 방안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 위원의 사퇴로 이마저도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제적인 위상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 위원은 세계적인 단체 트리플이컴삭 회장으로 이웃나라 중국이나 일본, 해외 출장시 이같은 자격을 십분 이용해 외국 사업자는 물론 각국 통신부처 관계자들과 폭넓은 협의를 벌여왔는데 이같은 잇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위원 사퇴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내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