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저우 인민은행 총재와 가상화폐 정책 의견 교환
인민은행 내 오찬, 경제부총리로는 처음…국내외 경제시장·양국 경제 현안 대화
2018-02-02 17:00:00 2018-02-02 17:03:28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만나 가상화폐와 관련한 양국의 상황과 정책 의견을 교환했다.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 부총리는 2일 중국 인민은행에서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오찬을 가졌다.
 
이번 오찬 행사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국빈방중 기간 중 양자 면담 이후 1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저우 총재의 초정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경제부총리가 인민은행 내에서 개최된 오찬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와 저우 총재는 오찬 자리에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최근 세계경제의 동조적 회복세(synchronized recovery)에 힘입어 양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중국측은 기업 부문의 과다부채가 잠재적 위험요인이지만 중국의 경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현재 양국 내 상황을 공유하고 정책 대응 방향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저우 총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최근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이를 계기로 남북간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오늘 오찬을 통해 기재부와 중국 인민은행은 양측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양측 간 고위급 협의채널 등을 통해 정책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중국인민은행에서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오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베이징=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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