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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월 1만205대 판매…전년비 2.1% 하락
1월 내수 14년 만에 최대…렉스턴 스포츠 계약 9천대 돌파
2018-02-01 14:55:29 2018-02-01 14:55:2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7675대, 수출 2530대를 포함 총1만2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2.1%가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출시 초기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영향으로 1월 기준으로 14년 만에(2004년 1월 8575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9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9000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계약추이는 현재 쌍용차(003620)의 베스트 셀러인 티볼리가 출시 첫 달 4200대가 넘는 계약을 올린 것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 수치다.
 
쌍용차는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실적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으나 G4렉스턴과 함께 3월 이후 렉스턴 스포츠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용차는 G4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 서유럽에 이어 불가리아, 헝거리 등 동유럽과 페루, 칠레 등 중남미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 및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계약이 9000여 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제2의 티볼리 신화’를 만들고 있다”며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를 통해 내수시장의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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