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밀수 880억원어치 적발…적발건수 '역대 최고'
관세청,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이용 소량밀수 증가세
2018-01-30 13:53:34 2018-01-30 13:53:34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관세청이 작년 적발한 마약밀수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압수량도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관세청은 30일 '2017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작년 적발된 마약류는 총 429건, 69.1kg으로 시가 880억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16년 대비로는 적발건수가 1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압수량은 38% 증가했다.
 
밀수경로는 국제우편이 270건(63%)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83건(19%), 여행자 73건(17%)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건수는 2016년 대비 각각 13%, 38% 증가했다. 중량으로는 각각 80%, 140% 늘어난 수치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 등을 가장한 국제우편, 특송화물을 통해 마약밀반입이 크게 증가했고 자가소비용 소량 마약 밀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작년 밀수단속 과정에서 미군사우체국(IMMT)의 간이 통관절차를 악용해 주한미군이 연루된 대형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밀반입 사례도 2건 적발했다. 시리얼 박스 속에 은닉된 메트암페타민 중량은 8kg, 시가 240억원에 해당했다.
 
품목별 압수량은 메트암페타민 30.9kg, 대마초·대마제품 13.6kg, MDMA(엑스터시) 2659정, 코카인 136g, 헤로인 8.7g 순으로 많았다. 2016년 대비로는 메트암페타민이 58%, 대마가 60%, MDMA가 23%, 헤로인 337% 증가했다.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밀수경로가 중국에서 대만, 미국, 태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대만발 대량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파티용 마약으로 불리는 MDMA, LSD 등 신종마약 적발도 크게 늘고 있다. MDMA 적발 건수는 2016년 30건(2164정)에서 작년 53건(2659정)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LSD는 6건(1723매)에서 30건(4100매)으로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마약류 밀반입의 차단을 위해 주요 공항만 세관에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정보분석, 우범 여행자, 화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반입과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인천본부세관 소속 마약탐지견이 입국자들의 수하물들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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