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최근 KT에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계속 밀리던 모습을 보이던 SK텔레콤이 예정대로 1초당 요금을 받습니다.
초당과금제는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내놓은 요금 할인제 중 일정 구역을 선택해 할인 받는 T존 서비스도 초당요금제를 적용받게 되는 점입니다.
기존 T존 서비스는 가입비 2천원을 내고 10초당 13원의 요금제를 적용했는데, 초당요금제 적용은 할인폭이 너무 커서 오는 3월 초당요금제 전면시행에서 포함되기 어렵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기존 입장이었습니다.
T존 서비스는 오는 4월부터 기존 가입비 2천원과 한군데를 더 선택하면 2천원 이하의가입비를 더 내고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번 초당 요금제는 T존 가입자가 다른 휴대폰으로 전화할 경우 적용받습니다. 휴대폰에서 집전화로 걸때 적용되던 3분당 39원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초당과금제를 적용하면 SK텔레콤 가입자는 1개월에 500~800원 수준의 요금 할인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T존에 가입해 두군데 이상 지역을 선택하면 가입비를 제외하더라도 할인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SK텔레콤은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거라며 T존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지난번 T존 확대 결정에 이어 이번에 초당 요금제까지 과감히 적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KT가 밀어부치고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이나 이용량 확대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SK텔레콤은 무한용량 정액제 도입은 검토한 바가 없고, 현행 2기가바이트 사용량을 가진 요금제 정도면 거의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속속 도입하는 무선인터넷전화에 대한 도입 여부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초당과금제로 SK텔레콤의 매출감소 우려도 제기했지만, 매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SK텔레콤에게는 큰 부담은 없을 전망입니다.
초당과금 전면 허용으로 입는 손해는 SK텔레콤 추산으로 올해 1680억원, 내년에 2010억원 수준입니다. 4월부터 할인 영역을 확대하는 T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손해가 막심한데도 SK텔레콤은 자신있는 모습입니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초당과금제와 T존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기존 가입자와 타사에서 번호이동한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초당과금제가 기업에 공급하는 유무선통합서비스 FMC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FMC는 유선상품이지 이동통신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입니다.
KT는 무선인터넷전화가 가능한 FMC서비스를 개인용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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