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39명·부상 131명
병원 내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입력 : 2018-01-26 15:20:26 수정 : 2018-01-26 15:20:2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6일 오전 7시30분쯤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39명이 목숨을 잃는 등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길은 화재가 발생한 지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쯤 잡혔다. 
 
화재 최초 발화지는 1층 응급실로 사망자 대부분은 응급실과 2층 입원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브리핑을 통해 “화재 신고자에 따르면 최초 발화 장소는 병원 1층 응급실 안으로 보인다”며 “1층부터 화재 진압 작업을 마무리해 2층 이상 상층부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은 일단 저지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해당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총 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최만우 서장은 “중상자 가운데서 10명이 특히 위독한 상태”라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도 말했다.
 
이어 구조 당시 환자들 상태와 관련해서는 “화상 입은 것은 없었다”면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인지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헬기를 타고 밀양 화재현장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김 장관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부상자 치료 등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경찰청, 국토부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은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곧바로 밀양 화재 관련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앞에 소방차량이 출동해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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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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