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의 첫 단계인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8년 2개월 만에 노사정과 함께 노동현안을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26일 "사회적 대화기구를 재편하기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5일 16개 산업별 조직과 16개 지역본부 대표자와 함께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집행부와 산하 조직 임원은 회의에 참가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가 노동현안을 노동계의 동의 없이 밀어붙일 경우 참여 여부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이 일방적으로 개악될 경우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참여하면서 노사정 대화는 양대 노총의 참여로 진행된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경영계를 대표해 들어간다. 노동계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들어간다. 이른바 6자 회의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본격적인 노사정 대화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양대 노총은 노사정위가 아닌 새로운 대화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노동계의 입장에 공감하는 만큼 노사정위가 아닌 새로운 대화기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첫 노사정대표자회의는 31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노사정이 만나는 첫 상견례인 만큼 향후 일정, 대화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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