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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1987', '신과함께' 효과…관련 도서 인기
3주간 판매량 46% 급증
비트코인 관련 도서들도 주목
2018-01-24 18:00:00 2018-01-24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1987', '신과 함께' 등 올 초 개봉한 영화의 흥행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도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투자 열풍이 불었던 가상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을 살펴보는 책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18~24일 예스24의 주간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는 이번 주 역사분야 4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와 알라딘의 역사분야 집계에서도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출간된 ‘나의 한국현대사’는 저자 유시민 작가가 한국 현대사를 정리한 책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10월 유신, 10·26 사태까지 굵직굵직한 정치적 이슈와 저자의 개인적 경험 등이 담겨있다. 민주화항쟁을 다루고 있는 1987의 흥행세에 독자들의 도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1987년 6월 민주 항쟁을 소재로 한 최규석 작가의 만화 ‘100℃’와 신성호 성균관대 교수의 ‘특종 1987’, 자유기고가 김정희씨의 ‘1987 이한열’ 등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23일 인터파크도서는 1987 관련 도서 23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7일부터 1월16일까지 최근 3주 동안 이 책들의 판매량이 직전 3주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 역시 관련 도서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원작 ‘신과 함께 전 8권 박스세트’는 개봉일인 12월20일부터 1월16일까지 최근 4주 동안의 판매량이 7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신과 함께’는 원작의 ‘저승편’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화되지 못한 이승편, 신화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서점 측 직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남기산 인터파크도서 만화MD는 “등장인물이나 내용전개 등 원작과 영화 사이 싱크로율을 비교하는 것이 재미 요소가 되고 있는 듯 하다”며 “기존 독자와 영화를 먼저 접한 이들이 원작 도서를 다시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암호화화폐 열풍이 국내 경제를 뒤흔들면서 관련 도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고수로 불리는 ‘신의두뇌’(필명)가 펴낸 ‘비트코인 1억 간다’는 인터파크도서 종합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암호화폐 실전투자 바이블’과 ‘가상화폐 100문 100답’ 등 가상화폐의 실제 투자와 관련된 도서들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영화와 동명인 원작 '신과 함께'. 사진/애니북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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