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필요"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선언
박원순 겨냥해 "대통령이 노력해도 서울시장 뒷받침 못하면 엇박자"
입력 : 2018-01-21 16:30:28 수정 : 2018-01-21 16:30:28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선거 행보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 민병두·박영선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경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정부는 불공정, 불공평한 세상을 바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아무리 대통령이 노력해도 서울시장이 그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거나 엇박자를 낸다면 서울시민들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고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미세먼지 대책 등을 두고 정부와 다소 엇박자를 보여 온 박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등장은 시민사회의 문제 인식과 가치에 대한 기대의 결과였고, 그 몫을 훌륭하게 해내셨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젊은 정치 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정신을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 세대의 준비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선수 교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제가 전면에 나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내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친문, 비문(비문재인)을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언하고 협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 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한편 우 의원은 “오늘은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이해해달라”며 “서울의 비전을 담은 공식 출마 선언은 형식을 제대로 갖춰 3월 초쯤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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