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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 "남북대화 환영, 한반도 평화로 이어져야"
문 대통령, 시진핑과 핫라인 구축 후 첫 통화
2018-01-11 19:34:25 2018-01-11 19:34:2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이 북핵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 주석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관계 발전, 남북고위급회담, 평창 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양 정상은 문 대통령의 지난해 국빈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방중 이후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남북회담의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도 “고위급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의 성과를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이번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중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시 주석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지난 달 문 대통령의 방중기간 중 합의했던 한중 핫라인 구축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있었던 정상 통화 이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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