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자산운용 전문가 명준우씨 북한 어린이돕기에 1억 기부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 우리민족서로돕기에 1억원 전달
강영식 사무총장 "대북 민간지원 확대 마중물 될 것"
2018-01-11 15:24:46 2018-01-11 15:24:4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투자자산 운용전문가인 토마토투자자문 명준우 운용역(사진)이 북한 취약계층 주민들에 대한 식량지원 활동 등 대북사업을 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1억원을 기부했다.
 
명준우 운용역은 11일 서울 마포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열린 '북한 어린이돕기 기부금 전달식'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과 관계자들, 명 운용역을 비롯해 남기중 대표 등 토마토투자자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명 운용역의 기부금 전달은 지난 9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확정을 계기로 한반도에 긴장완화를 향한 신뢰가 견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문재인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17개월 만에 대북 인도지원 단체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올림픽을 넘어 전방위적인 대화와 교류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강영식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의 민간단체뿐 아니라 국제 비정부기구(NGO)의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크게 위축됐다"며 "토마토투자자문의 기부가 올해 마중물이 되어 일정 규모의 지원이 시작된다면 이 역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이 외부에 알려지고 북한이 긴급지원을 호소한 1996년 6월 6대종단과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국민운동조직으로 창립했다. 초기 긴급구호방식의 지원에서 나아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농업, 보건의료 분야의 개발복구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남북교류 활성화와 각종 캠페인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 사무총장은 다만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들은 여전하다며 북한 취약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온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양강도, 자강도, 함경북도 등의 소학교, 어린이집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에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 취약계층의 어린이 지원은 정치적, 이념적 이해관계를 떠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하나의 품격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준우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왼쪽)이 11일 이토마토빌딩 아르떼홀에서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오른쪽)에 북한 어린이돕기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토마토투자자문
 
명준우 운용역은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으로 고객 일임과 자문서비스를 한 최근 4년 동안 누적 수익률 540%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학생이던 1999년부터 주식투자 연구를 시작한 그는 2004년부터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공채 입사했다. 2012년 이토마토를 거쳐 2013년부터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명 고객의 800여억원 규모 일임·자문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굵직한 순환매 원칙으로 투자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제약 생명과학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명 운용역은 "뜻 깊은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영광스럽다"며 "펀드매니저라는 본업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우리 민족 서로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