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20억2000만달러 증가한 389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연간으로는 18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2015년, 2016년 증가규모인 43억7000만달러, 31억4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012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뒤 9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이 양호한 만큼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더불어 미 달러화의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중 1.0% 하락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화는 지난달 중 미 달러화 대비 각각 0.8%, 0.2%, 3.0% 절상(가치상승)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88억3000만달러(92.2%), 예치금 206억5000만달러(5.3%), SDR(IMF 특별인출권) 33억7000만달러(0.9%), IMF포지션 16억2000만달러(0.4%), 금 47억9000만달러 (1.2%) 등으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말에 비해 9000만달러 감소했으며, 예치금은 2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SDR은 9000만달러 증가,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193억달러로 가장 많으며,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17년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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