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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S&P 2700선 돌파
2018-01-04 08:34:17 2018-01-04 08:34:1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8.67포인트(0.40%) 상승한 2만4922.6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25포인트(0.64%) 높아진 2713.06에, 나스닥 지수는 58.63포인트(0.84%) 오른 7065.53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 500 지수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텔의 프로세스 보안결함 문제가 불거지자 AMD, 엔비디아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또 이란의 반정부 시위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에너지업종의 주가도 올랐다. 아담 사한 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작년의 트렌드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원들은 세제개편안에 대한 리스크를 논의했으며,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완화적인 금융시장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7로 전월 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8포인트를 상회했으며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다. 11월 건설지출은 작년 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에 내성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핵 버튼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프 지퍼 US뱅크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이 자주 나타나다 보니 시장이 무감각 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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