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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실적기대에 52주 신고가 경신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내년도 이익증가 기조"
2017-12-19 17:16:43 2017-12-19 17:16:4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금호석유(011780)가 향후 실적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일부 증권사들도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전거래일보다 2600원(2.78%) 상승한 9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석유는 올해 10월13일 장중 6만61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에 들어가면서 이달 11일 9만원대를 넘었고 15일부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30%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0%, 전년대비 2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예상치 562억원을 44%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1219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이며, 내년 영업이익은 4709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B증권도 최근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627억원, 5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171%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4분기 실적개선 요인은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6128억원, 3604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9.7%, 58.8%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이 중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184%, 페놀유도체는 620억원으로 16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합성고무를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 회복 및 호조세 지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강화되는 중국의 환경규제가 수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 금호석유의 이익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6년간 약세를 지속했던 페놀유도체 부문은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합성수지 부문 수요 증가세 등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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