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중견·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전기차 업체 캠시스를 방문해 신산업분야 중 하나인 전기차·자율차 관련 중견·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은 공공부문을 포함해 모든 부문이 이뤄야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혁신의 키플레이어는 기업"이라며 "혁신성장에서는 중견·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제도 정비와 규제 완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조성 계획은 지난달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도 담긴 내용이다. 업계도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시하며 의욕을 보였다.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0조원 중 4조원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과 혁신부품 개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공장 설립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개발 등과 관련한 규제를 네거티브(열거된 규제 외에 원칙적 허용) 방식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이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의 4차산업분야 발전속도를 볼 때 불안하기 그지없다"며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전기차 분야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상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지난주 개최된 경제팀과 LG그룹의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재 전기차 업체 캠시스를 방문해 회사관계자로부터 전기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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