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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변협회장 등 "세무사법 개정 반대" 삭발식
2017-12-08 13:34:54 2017-12-08 14:25:2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국회가 8일 오후 2시 '변호사 세무사자격증 자동취득 규정'을 삭제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대한변협 간부들이 이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열며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변협은 8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세무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삭발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삭발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이장희 사무총장, 이호일 윤리이사, 천정환 사업이사 등이 동참한다.
 
대한변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무사법 개정법률안은 변호사 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며, 로스쿨 제도의 도입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한민국 변호사들의 지극히 정당한 주장을 외면하고 개정 세무사법을 무리하게 통과시키려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및 찬성하는 의원들을 강력 규탄한다”며 “향후 벌어질 조세업무에 관한 혼란과 부작용에 따른 책임은 모두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변협은 이와 함께 “대한변협 집행부와 전국 2만4000명 변호사들은 개정 세무사법의 폐기를 위해 무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현 회장 등 대한변호사협회 간부들과 전국 변호사들이 지난 11월23일 국회 정문 앞 국민은행 광장에서 세무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변협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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