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적대적 M&A 위험 해소…지분 확대
박성식·조형섭 대표 지분 14.49%로 늘어나
입력 : 2017-12-07 16:39:40 수정 : 2017-12-07 16:39:4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제주반도체(080220)가 최대주주 변경 위험을 해소했다. 박성식 조형섭의 대표가 2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소유 지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성식과 조형섭 대표의 소유 지분은 12.5%에서 14.49%로 1.98%가 늘어났다. 주식수는 313만4215주에서 371만5947주로 확대됐다. 만기가 2년 반이나 남은 전환사채를 되사들여 서둘러 전환을 청구한 이유는 잠재적인 경영권 해소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8월10일 액면 120억원 규모의 ‘제4회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당시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5호(이하 ‘조합’)는 제주반도체 박성식 대표로부터 주식 51만주를 매수하고 동시에 제주반도체가 발행한 액면 120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CB 인수 당시 주식 매매단가 및 최초 전환가 4910원 기준으로는 조합이 120억원의 CB 100%를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지분율이 11.78%로 두 대표의 지분율 12.50%보다는 0.72%가 낮았다.
 
문제는 그동안 제주반도체의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액이 3438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다. 조합이 120억원의 CB 전액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제주반도체의 최대주주가 변경 가능성이 생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제주반도체가 적대적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통상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반도체의 소액주주도 이번 거래로 인해 손해 볼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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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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