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창업페스티벌' 개막
창업·투자·미디어 '한자리'…해외VC 강연·VR 체험장 등 볼거리 '풍부'
2017-11-30 15:40:32 2017-11-30 16:25:49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창업 축제의 막이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벤처창업 페스티벌'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0일 열렸다.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린는 이번 행사는 기존 '벤처창업대전'과 통합해 민간 중심의 '벤처창업 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교류를 위한 유료행사와 벤처창업 붐 확산을 위한 무료행사로 나뉘어 운영되며 프로그램은 예비·초기·도약 창업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들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된다.
 
먼저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선 해외 참여자 600명을 비롯한 국내 창업자, 벤처투자자, 미디어 등 4000명이 모여 교류한다. 반려견 용품을 제조·판매하는 5년차 스타트업 '볼레디(Ball Ready)'의 박승곤 대표는 "사업 초기에 국내에서 4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았지만 추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제품 대량 생산과 마케팅에 투입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미국과 유럽 VC(벤처캐피탈) 관계자와 미팅을 나누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현재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4명이 창업한 스타트업 '사이클로(CYCLO)'도 큰 주목을 받았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병주 대표 등이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3D프린터로 친환경 화분 등을 제작한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학내 창업동아리로 시작을 했는데, 각종 창업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지난 10월에는 사업자등록까지 마치고 이런 큰 행사에까지 참여하게 됐다"며 "페스티벌 참여 요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등학생 스타트업이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줘서 부스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에만 3~4번의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는데, 투자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향후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지 등 구체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다른 벤처·스타트업 기업 대표님들이 찾아와 경영적인 측면에서 여러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찾아온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싱가포르 여행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Packdat'의 공동 창업자인 펠릭스 리(Felix Lee) 대표는 "싱가포르와 한국의 벤처 환경은 어떻게 다른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번 페스티벌을 찾았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고, 국가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총 5개의 상담 데스크가 마련돼 국내외 투자자와 창업자, 미디어와 창업자 간 30분 만남이 600회 이상 개최돼 밀도 있는 투자상담과 창업아이템에 대한 기사화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링거워터의 마시는 링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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