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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성장률 2.6→3.2%로 상향"
내년 3.0%·2019년 3.0%로 3년 연속 3%대 기록 전망
2017-11-28 19:00:00 2017-11-28 19: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2%로 올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2.8%에서 3.0%로 상향조정하고, 2019년도는 3.0%를 예상하면서 3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8일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2%, 3.0%로 예상했다. 2019년에도 성장률 전망을 3.0%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건설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교역 회복과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주력업종에서 확산된 보다 광범위한 수출 회복세, 향후 정부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 등을 상방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 등에 따른 투자 둔화, 지정학적 긴장 등은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이 필요하다는 정책권고도 내놨다.
 
OECD는 "소득주도 성장전략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하며 재정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물가 및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되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조치는 주택시장의 위축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설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전망도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린 3.6%와 3.7%를 예상했다.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고용 호조·투자 반등 및 세계교역 증가 등에 힘입어 선진국·개도국 동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2%로 올려잡았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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