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구조조정·발주취소'로 이중고
3억1500만달러 규모 컨테이너선 계약 취소
2010-02-17 11:51: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097230)이 최근 유럽선사로부터 발주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독일 선박금융업체 로이드폰즈(Lloyd Fonds)가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3억15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취소했다.
 
로이드폰즈가 최근 발주 취소한 선박은 1만2800TEU 규모의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이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한진중공업은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해 선주사가 인도금을 입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약해지가 늘어난 탓이다.
 
한진중공업은 연이은 발주 취소 사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진중공업은 설상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 노사분규가 심화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일 35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9일부터 교대로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김상욱 수석부지회장은 “노조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향후 대규모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정리해고를 통해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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