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서비스의 주인은 소비자이며, 이동통신 비용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0 행사의 모바일비전포럼 기조 연설에서 "기업은 소비자의 이용행태,
데이터 트래픽 증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정액요금제로 소비자의 요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이동통신의 요금인하가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요금인하 요구가 있을 때마다 SK텔레콤은 트래픽 증가를, KT나 LG텔레콤 등은 수익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개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망 중립성 논의와 관련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가 주요한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정부 등 이해 관계자 간의 폭넓은 논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입으로는 무선인터넷 망개방과 중립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가장 손쉽게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임박한 차세대 이동통신망 시대에서 글로벌 시장의 와이브로 역할론도 제시됐다.
최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 15년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제한 뒤 "와이브로 등은 개도국들이 큰 부담 없이 초고속 인프라를 구축할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 이동통신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스마트폰으로 마감한다는 소비층이 등장할 정도로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모바일 인터넷은 방송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핵심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또한 소비자의 권익 향상이 주요한 주제"라며, 이동통신 시장의 주인은 소비자임을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