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CEO 성향따라 전략도 ‘3사3색’
2010-02-16 14:44:23 2010-02-16 14:44:23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올해는 모바일 인터넷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포털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 포털들이 CEO들의 개인성향에 따라 올해 전략도 뚜렷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다음(035720)의 경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 출신인 최세훈 대표가 회사의 수익성을 매우 중요시 하며, 경영감각도 현실적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데요,
 
 
 
지난해 취임과 함께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비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미디어가 아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두면서 전 대표들이 미디어를 지향하면서 가졌던 부담을 떨쳐버렸습니다.
 
 
 
지난해 구글과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검색광고 파트너를 업계 1위인 오버추어코리아로 전격 교체한 것도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도 포털 3사 중 가장 구체적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는데요. 최 대표는 올해도 성장세를 자신하며 검색 점유율 30%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이를 연내 실현하기는 힘들 것으로 말하는 등 현실적인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NHN(035420)의 김상헌 대표는 법조계 출신인데요.
 
 
취임당시 판사직을 거쳐 LG그룹에 몸담았었던 만큼 벤처기업으로 급성장한 NHN이 기업적인 모습을 갖추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NHN은 포털의 장점보다는 대외협력을 강화하면서 대정부 기능을 강화했는데요. 1위 기업으로서 사회 공헌 사업에도 열심입니다.
 
 
NHN이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지난해 2월 자회사 NHN소셜 엔터프라이즈를 세운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들은 NHN이 과거보다 경직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도 하고 있는데요.
 
 
 
NHN의 시스템화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바일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창의적 모습을 다시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SK컴즈(066270)의 경우 주형철 대표가 서울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라는 점에서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인데요. 주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국내 검색 시장이 더 이상 데이터 베이스 경쟁에 머물지 않고, 기술 경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 대표는 검색이 강세던 엠파스를 통합한데 이어 싸이월드도 통합하면서 브랜드 네이트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맨틱 검색 등을 비롯해 본격적인 수익모델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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