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지진피해 복구 동참이 최우선…수능 이벤트 미뤄
수험생 할인행사 연기…성금·구호물품 등 긴급 지원
입력 : 2017-11-16 12:54:56 수정 : 2017-11-16 12:54:56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포항 지진으로 16일 치를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할인경품 이벤트를 연기했다. 그 대신 피해복구 동참을 위한 긴급지원 노력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로 계획했던 수험생 대상 마케팅을 1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했다. 당초 롯데는 이날부터 10대에서 20대가 즐겨 입는 이지캐주얼, 영캐주얼 브랜드 위주로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들을 위한 '고딩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1주일 연기했다. 특히 강남점은 13~15일 3일간 9층 이벤트 홀에서 역대 최대 물량인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대형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수험표를 지참하는 할인행사를 1주일 뒤로 연기했다. 공연, 입시 설명회, 메이크업쇼 등 이벤트는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당초 현대백화점은 17~30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영패션 10~40%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앤드지, 킨록바이(by)킨록앤더슨, 지이크, 리바이스, MLB 등 브랜드를 10~30% 할인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일주일 연기한다.
 
유통업계는 마케팅을 연기하는 대신 포항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거나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포항지역 점포에서 생수, 라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전 중 경북 지역 총괄담당자가 10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직접 방문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139480)를 비롯해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포항 지진 피해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생필품 및 방한용품 지원에 나선다.
 
BGF리테일(027410)은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생수, 즉석밥, 물티슈 등 1000만원 상당, 2만여 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BGF는 현장에 영업부 직원 30여명을 급파해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GS리테일(007070)도 무릎담요, 핫팩,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1만여 개 물품을 전날 긴급 지원했다. 코리아세븐은 전날 나무젓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을 전달하고 추가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이날 오전 중으로 화장지, 치약, 칫솔 등 1만여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G(033780)는 지진 피해복구에 5억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매일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빵 5000개, 생수 5000병씩을 전달해, 각각 1만 50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 포항점 직원들이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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