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매출액증가율 3년째 마이너스
한국은행, 2016년 기업경영분석…전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개선
2017-10-31 15:20:34 2017-10-31 15:20:34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년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전년대비)은 -0.5%를 기록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2014년 -1.6%, 2015년 -3.0%로 최근 3년간 악화하고 있다. 2010~2011년 각각 18.5%, 13.6%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다만 국제유가 흐름에 민감한 석유화학, 금속제품 등의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어 향후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석유화학의 매출액증가율은 2015년 -15.2%에서 지난해 -2.0%로, 금속제품은 -6.8%에서 -1.1%로 개선됐다.
 
건설, 도소매 등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산업 매출액증가율은 2015년 0.3%에서 지난해 2.6%로 2012년(5.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7.9%), 부동산·임대업(18.4%)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매출증가세(5.4%)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1.6%, 중소기업이 8.9%로 2015년 각각 -4.7%, 8.0%에 비해 개선됐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총자산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은 각각 6.3%, 4.6%로 나타났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0%로 2015년 5.1%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1000원어치 물건을 팔고 6원을 남겼다는 말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매출원가율을 떨어뜨렸고, 매출액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석유화학 8.9%, 금속제품 5.9%, 기계·전기전자 5.8% 등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임대업(11.8%), 건설(4.6%)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5.0%)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이자상환 형편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기업 이자보상비율은 440.1%로 2015년 353.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 기업은 전체의 26%로 나타났다.
 
전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2015년 4.7%에 비해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0%로 2015년 4.4%에 비해 개선됐다.
 
한편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도 2015년에 비해 하락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79.8%로 2015년 85.5%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165.1%)를 포함한 전산업 부채비율은 121.3%로 집계됐다.
 
차입금의존도는 제조업이 23.6%, 비제조업이 34.4% 등 전산업 기준으로 29.9%를 기록하며 20%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비금융 영리법인 61만53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업규모별 주요 경영분석지표.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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