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휴에 10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하락…자동차 모처럼 큰 폭 반등
한은, 수출 호조 화학제품·전자장비 등 '긍정적' 유지
2017-10-31 06:00:00 2017-10-31 06: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10월초 장기연휴가 겹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하락했다. 올해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는 신차효과와 중국과의 사드 관련 갈등이 풀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모처럼 콘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10월 전산업BSI는 78로 9월(8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BSI는 81, 비제조업 BSI는 76으로 9월에 비해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준치(100)를 넘어설 경우 기업경영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업체수가 더 많다는 것이며, 100이하면 그 반대다.
 
추석 장기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10월 전산업 업황BSI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은 1차금속(80), 전기장비(73)이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고,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화학물질·제품(105),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자·영상(104)은 두 달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자동차(70)는 5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는 10월 신차효과(코나, 스토닉 등)와 대중국 부품수출 회복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들어 중국에 대한 부품수출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업체들의 모니터링 결과가 자동차 업황BSI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드 갈등 완화 움직임에 대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1.6%), 불확실한 경제상황(17.2%), 경쟁심화(11.2%), 수출부진(10.9%) 순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 전망치는 84로 조사됐다. 10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늘어나는 효과와 자동차 부문에 대한 판매 기대감이 포함됐다.
 
비제조업은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거래 감소로 도소매(72), 서비스업(75)이 각각 11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임대(76)는 상가 등 비주택 임대부문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1.0%), 경쟁심화(15.8%), 불확실한 경제상황(12.1%), 인력난·인건비 상승(8.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1로 9월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ESI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군보다 낫다는 것을,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10월 ESI는 지표를 구성하는 7개 개별지표가 모두 상승하면서 2015년4월(101.3)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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