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 "28년 노하우와 철학으로 전 세계 새로운 뷰티 문화 열겠다"
중국서 11월 6일 브랜드 단독행사 진행…2018년 본격 해외 확장
입력 : 2017-10-31 08:00:00 수정 : 2017-10-31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어린 시절 한번쯤은 엄마의 화장품을 가지고 얼굴에 낙서를 하던 기억이 있다.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고 파우더로 얼굴에 분칠을 해본다. 화장품은 모든 여성들의 필수품이 됐고, 남성들 사이에서도 비비크림이 열풍을 불면서 이제는 남성도 화장하는 시대가 왔다. 전세계적으로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것은 트렌드이자 문화가 됐다. 글로벌 화장품 산업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해 2018년 3000억달러(한화 339조원)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사업은 지난 1990년대부터 급속도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CSA 코스믹(083660)의 조성아 대표는 이 시기에 물광과 꿀광, 동안 메이크업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초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명성을 갖게 됐다. TV 홈쇼핑 채널로 화장품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홈쇼핑 유통 채널의 뷰티 카테고리’를 창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Korea Beauty)'를 선도하는 조성아 대표를 만나 화장품 업계에 대한 시각과 전망 그리고 CSA 코스믹의 비전을 들어봤다.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 사진/CSA 코스믹
 
국내 최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가.
 
어릴 적 친구들에게 엄마 화장품을 이용해 화장을 해주고 나만의 미스코리아 대회 놀이를 하며 아티스트의 꿈을 키웠던 것이 그 시작이다. 대한민국 메이크업 불모지였던 1989년 시작으로, 당대 최고 아티스트이자 최초의 뷰티 컨셉 디렉터로 활약했다. 물광, 꿀광, 동안 메이크업 등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적인 스타일을 창조했고, 이후 스타 아티스트로 불리며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끌어 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상위 1%의 특정 소수 고객만을 위한 메이크업이 아닌 조성아의 뷰티 철학과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낸 화장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1999년 화장품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색조 브랜드 ‘HOW TO’ 론칭을 시작했고, 2002년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MAC’과의 콜라보레이션, 2006년 한국기업 ‘애경’과의 콜라보를 진행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CSA 코스믹을 인수한 배경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본 조달은 물론 공시를 통한 경영의 투명성 등이 유리한 점을 고려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0월 당시 젠트로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16브랜드’와 ‘원더바스’, 화장품 편집 매장 ‘조성아뷰티’까지 총 3개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중국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CSA 코스믹의 화장품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한국 화장품은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국내 브랜드 뿐만 아니라 K-뷰티 그 자체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화장품,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노하우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조성아 뷰티의 경우 지난 5월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인 vip.com에 론칭했다. 당시 공식 오픈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품들이 품절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또, 동방 CJ를 통해 론칭한 ‘원더바스 살롱 드 떼’는 론칭 방송에서 방송 시작 40분만에 전량 완판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중국 사업 준비와 글로벌 시장 확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중국 진입을 위해 ‘made in China by Korea’의 상품 제작, 중국 위생 허가 취득, 1년 여간의 R&D를 통한 상품 개발, 최적화된 유통 개발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CSA 코스믹의 중국 상해 법인은 5년 동안 5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북경에서 진행한 조성아뷰티 행사에서는 각 성의 주요 대리상들을 비롯 주요 셀럽들이 약 6000여명 가량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후 본사를 통해 조성아뷰티의 공식 런칭을 요청하는 중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광저우에서 16브랜드만의 단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중동까지 주요 국가에 진출 진행 중이며 올해까지 생산, 설비 체계를 완벽히 준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확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CSA 코스믹의 향후 비전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뷰티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화장품 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CSA 코스믹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에 뷰티 마스터 조성아의 28년 노하우로 가치를 입힌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소셜미디어, SNS 마케팅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뷰티 관련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의 확대로 색조 화장품 사용법을 한층 쉽게 숙지할 수 있게 됐다. 소셜미디어의 SNS 마케팅으로 신규 브랜드들의 성장도 수월해졌다. 색조 화장품의 경우 트렌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 활용도가 높은 브랜드들은 속도가 핵심 경쟁우위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CSA 코스믹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아, 신속히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겠다. 
 
CSA 코스믹 본사 라운지. 사진/CSA 코스믹
 
마지막으로 조성아 대표의 꿈은 무엇인가.
 
여성은 세상의 중심에 있다. 여성 스스로가 본인의 잠재된 장점을 찾아가는 긍정의 과정을 통해 본인이 삶의 리더로서 진정한 자존감을 갖는 것이 바로 조성아뷰티의 정신인 ‘Mind Beauty(마인드 뷰티)’다. 전 세계 여성들이 하루하루 즐겁게 아름다워지는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 아름다움이다. ‘마인드 뷰티’를 실현할 수 있도록 캠페인 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받으며, 순환과 집합의 뷰티 커뮤니티를 통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뷰티를 통한 ‘소통과 유통의 융합’을 추구하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넘어 교감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뷰티를 향하는 모든 연결, 공유, 확장을 의미하는 플랫폼 뷰티, 일명 ‘플랫폼 B’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조성아뷰티의 28년 노하우와 뷰티 철학을 바탕으로, ‘플랫폼 B’를 통해 소통과 유통의 융합을 추구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뷰티 컬쳐의 포문을 여는 것이 최종 목표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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