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부평 미군기지 다이옥신류 등 복합 토양오염 발견"
2017-10-27 15:48:07 2017-10-27 15:48:0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환경조사 결과 토양과 지하수에서 복합적인 오염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27일 반환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부지 내부의 환경오염 정보를 한·미 간 합의를 통해 공개했다.
 
양국은 캠프 마켓 일부 부지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5~2016년에 걸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공동환경평가절차에 따른 환경현장조사를 두 차례 실시했다.
 
반환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 내부 환경조사 결과를 반환에 앞서 한·미 간 합의하에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토양에서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됐다.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1000 pg-TEQ/g을 초과했고, 최고농도는 1만0347 pg-TEQ/g로 나타났다.
 
다이옥신류는 유기적 오염물질로 자연분해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독성이 강해 암 유발이나 생식기관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석유계총탄화수소의 최고농도는 2만4904 mg/kg, 벤젠 최고농도는 1.6 mg/kg,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 mg/kg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됐다 납 최고농도는 5만1141.6 mg/kg, 구리 최고농도는 2만9234.2 mg/kg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지 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며 주한미군측도 우리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의 토양에는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페닐 등이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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