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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출근시간 1시간 늦추고 대중교통은 증차
듣기평가 시간 항공기 이착륙·차량 경적 자제 요청
2017-10-24 14:23:53 2017-10-24 17:12:5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된 오는 11월16일 시험장 인근 관공서와 기업들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또 직장인들이 몰리는 출근시간대에는 전철과 지하철은 증차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수능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개인택시의 경우는 부제운행을 해제해 수험생들이 택시를 잡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행정기관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수송 차량을 확보하고,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입구부터는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동안은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된다. 시험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수험생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도 서행하거나 가급적 경적을 자제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은 시험장 주변 야외 행사장과 공사장, 쇼핑몰에 생활소음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악화 같은 자연재해도 대비한다. 수험생들이 보다 정확한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180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 및 대체 이동수단도 마련했다. 
 
보안이 중요한 수능 문제지·답안지는 수송 시 경찰의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문답지 인수부터 보관까지 관리감독을 위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 
 
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2460명 감소한 59만3527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은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무사히 마치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중동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험생 선배의 합격을 기원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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