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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비중 높이는 에너지 정책…수혜주는?
2017-10-23 08:35:00 2017-10-23 08:35: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결정이 지난 20일 발표된 가운데 향후 문재인 정부의 LNG 비중을 높이는 에너지 정책 집중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상장 기업 중에서는 비에이치아이(083650)동성화인텍(033500)이 관련 수혜 기업으로 제시됐다.
 
23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8차 전략수급기본계획 발표 시기가 임박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원전과 석탄의 발전용량 축소분을 신재생 에너지와 LNG 발전을 통해 보완한다는 것이 유력하다. 특히 피크타임 전력수요를 감안했을 때 신재생 에너지 보다 LNG의 전력 발전 기여도가 높아 LNG 발전 비중 확대가 명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수혜 기업은 비에이치아이가 예상된다. 비에이치아이는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인 폐열회수발전설비(HRSG) 제작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경쟁사인 두산HRSG가 GE에 매각되면서 수주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수주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2%, 87.1% 증가한 1835억원, 132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수주잔고 증가로 3분기를 비롯해 연간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우상향의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LNG 보냉재 글로벌 1위 사업자인 동성화인텍도 수혜주로 제시된다. 최 연구원은 “보냉재와 함께 운송 설비 핵심 기자재인 멤브레인(Membrane) 공급이 가능해 경쟁사 대비 1척당 최대 수주액이 높다”며 “8월 모 임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주가 하락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8.9% 감소한 1329억원, 영업적자는 1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적자기조가 불기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 가스운반선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 입찰을 통해 25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고 연내 1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내년 중 약 2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 반등 시기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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