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GS백화점·마트 인수로 '유통공룡' 굳히나?
2010-02-09 18:46:16 2010-02-10 08:47:5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최근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데 이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까지 거머쥐게 되면서 유통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9일 GS마트 14개 점포와 GS스퀘어 백화점 3개 점포를 롯데쇼핑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3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9개의 백화점 점포를 확보하게 돼 백화점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069960)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올해 매출 규모도 10조6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 역시 기존 70개 점포에서 84개 점포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마트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트(127개 점포)와 홈플러스(115개 점포)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롯데는 지난해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특히 롯데의 경우, 당초 제시한 인수가격(1조3000억~1조4000억원)이 GS리테일의 매각 희망가에 근접한 데다 매각대상 사업부의 전체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한다는 카드를 제시했다.
 
이로써 GS마트와 GS스퀘어 백화점 사업부 임직원 2600명은 고용을 보장받게 됐다.
 
승계된 직원에 대해서는 4년 이상의 고용보장은 물론, 기존 조건 이상으로 근로조건과 처우가 승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GS백화점의 실적은 총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으며, GS마트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00억원, 460억원을 나타냈다.
 
이렇듯 롯데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주요 매물들을 독식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2조원 가량의 돈을 쏟아 부었다.
 
게다가 올해만 '바이더웨이' 인수를 비롯해 공정위의 승인만 남은 AK면세점 인수(2800억원),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부문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는 롯데쇼핑과 자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롯데쇼핑의 구매력 활용, 영업부문 통합 등 시너지 효과로 GS백화점과 마트의 매출이 기존 보다 한 단계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존 GS고객의 롯데카드 사용 전환으로 롯데카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은 GS리테일 인수시 가장 큰 시너지가 발생하는 업체"라며 "장기적으론 GS리테일의 영업마진 약 3~4%를 롯데쇼핑의 4~11% 수준으로제고할 수 있어 투자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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