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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나주공장에 2300억 투자…친환경 사업단지 구축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 및 친환경 가소제 공장 증설
2017-09-28 11:00:00 2017-09-28 11: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LG화학이 나주공장을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28일 나주공장에 오는 2022년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 가소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약 2만3000㎡ 규모로 건립 예정인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에서는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기초원료에서부터 무기소재 및 미래 유망소재 분야의 원료가 되는 신물질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고,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16만톤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 생산능력은 30만톤 규모로 약 2배 늘어난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가소제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매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LG화학은 오는 2022년까지 나주공장에 총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나주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중장기 전략과제로 삼고, 현재 3조원 규모인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고부가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6200억원 규모인 나주공장의 매출을 2022년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신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나주공장을 국내 최고의 고부가 친환경 사업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나주공장은 지난 1984년 한국종합화학을 인수한 이래 30여년간 안전환경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998년부터 5회 연속 녹색기업으로, 2003년부터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 사업장으로 등록됐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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