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물량지수 10개월 연속 상승
2017-09-25 12:00:00 2017-09-25 13:55:14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조로 8월 수출물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8월 수출물량지수(2010=100 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상승한 142.29를 나타냈다. 올해 2월(9.9%)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기계(15.9%), 전기 및 전자기기(6.6%) 등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졌고 수송장비(15.0%)가 오래간만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은 2014년7월(16.4%)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8월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진행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미국에 대한 완성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여타 지역에 대한 수출도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을 보면  국내 자동차 수출은 EU 등 유럽지역, 오세나이나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14만504대) 대비 24.1% 증가한 17만4363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지역(20.2%), EU지역(86.5%), 기타유럽(45.0%), 중동(16.5%)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아시아 지역 수출은 사드 배치 등의 영향으로 15.4%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자 및 전자기기(21.8%), 화학제품(14.8%)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9% 오른 124.15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오른 135.82를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와 관련이 높은 전자 및 전자기기(18.0%), 일반기계(19.2%) 등이 증가했다. 일반기계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6.8~66.1%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가, 8월 증가율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던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보인다"며 "업황 자체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라기보다는 평년에 비해 과도하게 높았던 투자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38.3%), 전자 및 전자기기(15.2%)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오른 114.70을 기록했다.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100 기준)는 수출가격(8.6%)이 수입가격(6.4%)에 비해 더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오른 103.32를 나타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2010=100 기준)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오른 147.01을 기록했다.
 
2017년 8월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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