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 “편평사마귀 미세피부치료 1년, 희망을 봤다”
2017-09-14 08:48:40 2017-09-14 08:48:40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이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편평사마귀 치료에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Micro Skin Therapy)’를 도입한지 1년여가 지났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병변을 최대 2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을 통해 질환 부위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맞춰 치료계획 등을 수립해 진료하는 것이다.
 
1년 전 처음 도입 당시에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었던 ‘미세피부치료’의 진행 과정과 성과 등을 알아보기 위해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대표원장을 만났다.
 
 
▲ 미세피부치료를 임상에 도입한지 1년여가 지났는데 환자들 반응은?
 
처음 미세현미경을 도입해 한의학에서는 새로운 영역인 미세피부치료를 도입할 때 약간의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교적 사고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현실에서 자신의 질환 부위를 의료진에게 보이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는 데, 이를 미세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에 정서적 거부감이 있을 것으로 생긱했다.
 
그러나 진료 과정에서 미세현미경을 통해 본인 질환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객관적으로 설명하니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환자와의 신뢰가 더욱 깊어지면서 치료 진행 과정과 방향을 더욱 깊게 공감하게 됐다.
 
 
▲ 편평사마귀 치료에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편평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얼굴, 팔, 다리, 목, 복부 등에 1cm 미만의 작은 크기로 편평한 모양을 띄는 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 모양을 형성한다.
 
보통 여드름으로 혼동하기 쉬워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된다. 또한 한관종, 비립종 등 다른 피부질환과 잘 구별이 되질 않아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미세현미경을 이용하면 병변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각 환자의 진행 과정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졌다.
 
 
▲ 그렇다면 향후 활용방안도 많을 것 같은 데?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진단과 치료 전 과정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환자가 내원할 때 상태부터 치료 전 과정의 상태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이런 데이터를 많이 축적했다. 앞으로 이를 활용해 논문 작성과 함께 각종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좀 더 데이터가 쌓이고 구체화되면 질환별 도감도 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앞으로 계획은?
 
처음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를 편평사마귀 등 각종 피부질환에 도입하다 보니 미흡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과정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그동안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이라고 인식되었던 것들을, 치료 가능한,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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