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이 열스트레스 줄인다…상업지역 보다 '냉각 효과' 탁월
환경과학원 '열쾌적성' 분석…기후변화 대응방안 부각
2017-09-13 14:21:31 2017-09-13 17:06:24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여름철 도시공원이 차광으로 인해 주변 아파트단지나 상업지구에 비해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2단계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대와 함께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일대에서 지난달 3일부터 40시간 동안 '열쾌적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도시공원은 식물에 의한 증발산 효과와 그늘로 인해 상업과 주거지역보다 주·야간 모두 더 쾌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열쾌적성 지표(PET)'는 독일에서 개발된 지수로 일사량의 영향을 받는 여름철 야외공간에서 기온, 상대습도, 풍속, 복사에너지를 사용해 인체로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정량적으로 계산해 열스트레스를 단계별로 표시한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8월 4일 오후 1시께 효원공원의 열쾌적성 지표는 평균 35도로 중간 열스트레스 상태였지만 저층아파트(5층)는 48.6도, 상업지구는 47.8도, 고층아파트(25층)는 45.3도로 나타나 극한 열스트레스 상태를 보였다. 효원공원 일대의 열쾌적성 지표 조사기간 동안 수원 기상대에서 측정한 하루 최고기온은 33.7~33.9도로 폭염주의보 상태였다.
 
공원 내부의 차광에 따른 열쾌적성 지표 평가 결과, 그늘은 2단계 이상 열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양지대비 평균 11.6도 저감)를 보였다. 특히 동일한 시멘트블록 포장재에서 양지는 46.4도, 음지는 31.8도로 열스트레스 차이는 14.9도로 나타났다.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도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그린 인프라로 폭염, 열섬과 같은 열재해를 막게 해준다"며 "도시지구단위계획 등에 열쾌적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정 근린공원 비율산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도시공원이 차광으로 인해 주변 아파트단지나 상업지구에 비해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2단계 이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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