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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함대, 북한 핵도발 대응 해상기동훈련 실시
2017-09-06 19:07:38 2017-09-06 19:07:3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3함대)는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남해상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차원의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함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은 함정 14척과 항공기 8대 등으로 구성된다. 해군에서는 최근 3함대에 실전배치된 차기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을 비롯해 호위함(FF, 1500톤급)·초계함(PCC, 1000톤급)·유도탄고속함(PKG, 440톤급)·고속정(PKM, 130톤급), 장보고급 잠수함(SS, 1,200톤급), P-3 대잠초계기와 링스(LYNX) 대잠헬기가 참가한다.
 
남해안 인근 육군 해상전탐감시대와 공군 전술기, 해경이 보유한 함정과 헬기도 훈련에 투입되어 합동작전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훈련은 나흘 간 20개 종목에 걸쳐 이뤄진다. 훈련 종목은 ▲긴급출항·소해수로 통과 ▲전술기동 ▲북한 상선 침범대응 ▲해양확산차단작전 ▲대공·대함 사격훈련 ▲항만방호 및 해상교통로 보호 ▲국가중요시설 방호 ▲북한 상선 침범대응 등이다. 적 잠수함이나 잠수정이 우리 항만을 봉쇄하는 경우를 대비한 항만 방호·해상교통로 보호 훈련도 동시에 실시한다.
 
전시에 적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확산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차단작전도 실전에 준해 진행한다. WMD 적재 의심 선박에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하는 상황을 가정해 우리 함정이 경고사격을 실시하고 의심선박 강제 정선, 승선검색반 투입 후 선박 내부 검사 순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김성학 31전투전대장(대령)은 “남해안을 통해 우리나라 물동량의 대부분이 오가고 있어 남방해역을 철저히 사수하는 것이 전승의 지름길”이라며 “최근 극단적인 도발을 일삼고 있는 적이 감히 침투하여 도발할 의지를 갖지 못하도록 즉응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군 함정들의 기동훈련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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